주식 이야기

유상증자 후 주가 (feat. 삼성중공업 하한가) 1편

리브스 2022. 4. 4. 11:00

유상증자는 새로 주식을 발행함으로써 자금을 조달하여 자본금을 늘리는 증자 방식입니다. 쉽게 돈을 받고 주식을 주는 방식입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보통 악재로 작용합니다. 단, 증자 목적 및 시장 분위기에 따라 호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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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유상증자란 기업의 신규 주식을 발행함으로써 대규모 자본금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주식의 총량이 늘어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을 낮아지게 됩니다. 더불어 주식의 가치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에 보통 주식 시장에서는 악재로 보고 있습니다.

  • 예를 들면, 주식 가격이 10만 원이며 총 발행 수는 1,000개인 시가총액이 1억 원인 회사가 있습니다. 주주는 10명이며, 각각 1,000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지분율은 각각 10%입니다.
  • 만약 기업이 신규 사업을 위해 자본금(1억 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주식 가격 10만 원이며, 1,000개의 주식을 새로 발행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총 주식 수는 2,000개가 되었습니다. 총 주식 발행 수가 2배 늘어남으로써,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5%가 되었습니다. 
  • 주식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은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게 되어 보통 주식 가격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유상증자 방식

유상증자 방식에는 크게 3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주주배정, 일반공모, 3자배정 방식이 있습니다. 이중 어느 한 가지만 하는 방식이 있으며, 동시에 두 가지 이상 같이 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1. 주주배정 유상증자: 기존 주주들만을 대상으로 증자를 하는 경우입니다. 기존 주주들은 각자의 지분율에 따라 신규 발행 주식을 사들일 권리를 갖게 됩니다. 다른 말로 주주우선 공모 혹은 기존 주주배정 방식이라고도 불립니다.
  2. 일반공모 유상증자: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하는 방식입니다. 공모주 청약을 해서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공개 판매하는 증자 방식입니다.
  3. 3자배정 유상증자: 주주가 아닌 특수관계인 혹은 다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식입니다.

 

시장 분위기(상승장, 하락장)에 따르는 호재와 악재

시장 분위기에 따라 유상증자가 결정이 호재 혹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1. 상승장: 증시가 상승 국면일 때는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증자로 주식 공급 물량이 늘어나도 주가 하락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어집니다. 오히려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오를 수도 있습니다.
  2. 하락장: 증시가 하락 국면일 때는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증자로 주식 공급물량이 늘어나면 수요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유상증자 공모에 참여는 저조해지고 오히려 기존 주주들은 주식을 팔 수 있습니다. 이에 주가가 내려지게 됩니다.

삼성중공업 유상증자로 인한 하한가

17년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를 실시하였으며 주가는 약 30%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유상증자 규모는 1조 5,000억이었습니다. 당시 조선업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태이었으며, 시장 분위기는 하락장에 있었습니다. 조선업에 대해 투자를 하려는 사람도 적었는데, 유상증자로 인해 주식 공급물량이 늘어나는 악재까지 겪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요는 더욱 줄어들게 되었으며, 오히려 기존 주주들은 주식을 파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주식은 약 30% 떨어지는 급락을 맞게 되었습니다.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후 주가 흐름, 서울경제 출처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후 주가 흐름, 서울경제 출처

 

오늘은 유상증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유상증자는 신규 주식을 발행함으로써 자본금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더불어 유상증자 방식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였습니다. 실제 유상증자를 했던 삼성중공업을 확인해보며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을 하였습니다. 유상증자는 보통 시장에서는 악재로 받아들입니다. 다만 호재로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다음 포스팅에서 한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공감과 호응은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