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이야기

무상감자 후 주가 (feat. 중앙디앤엠 무상감자)

리브스 2022. 4. 6. 11:00

감자는 기업이 자본금을 감소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무상감자는 말 그대로 무상으로 주식을 감하는 것을 뜻합니다. 주주는 감자비율만큼 주식을 잃게 됩니다. 즉, 주식 시장에서는 악재로 작용하게 됩니다. 더불어 기업이 무상감자를 하는 이유는 자본잠식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반응형

무상감자

무상감자란 주주들의 주식을 감하며 감자 방식입니다.

  • 예를 들면, 주식 가격이 10만 원이며 총 발행 수는 1,000개인 시가총액이 1억 원인 회사가 있습니다. 주주는 10명이며, 각각 1,000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 만약 기업이 2대 1 무상감자를 하게 된다면, 각각 주주들은 기존의 1,000주에서 500주를 가지게 됩니다. 즉, 보유한 주식 수가 50%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주주들의 입장에서는 큰 손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받는 사람은 대주주입니다. 가끔 대주주들의 부실 경영에 대한 징벌적인 수단으로도 사용됩니다. 
  • 무상감자는 자본 잠식을 피하기 위해 회계상 조치로 기업이 이익을 못 내고 있다는 반증도 됩니다. 이에 무상감자는 시장에서 큰 악재로 적용됩니다.

 

무상감자의 구조

무상감자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회계상 기업의 자산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무상감자는 무상증자와 정반대의 방법입니다. (이전 포스팅인 "무상증자 후 주가"를 이해를 돕기 위해 꼭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회계상 무상감자는 자본금을 잉여금(이익잉여금)으로 옮기는 일입니다.

  1. 자산은 크게 자본(자기 자본)과 부채(타인 부채)로 나누어집니다. 
  2. 자본(자기 자본)은 자본금과 잉여금으로 나누어집니다.
  3. 자본금이란 주식 발행을 통해 모은 사업 자금입니다.
  4. 잉여금은 크게 이익잉여금, 자산 재평가 정립금, 주식 초과 발행금으로 나누어집니다.
  5. 무상감자는 자본금을 잉여금(이익잉여금)으로 이동시키는 행위입니다.

 

회계상 무상감자 구조
회계상 무상감자 구조

 

무상감자를 하는 이유

기업이 무상감자를 하는 큰 이유는 자본잠식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업이 적자로 인해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여 자본(자기 자본)이 자본금보다 적은 경우 부분 자본잠식이 됩니다. 그리고 자본(자기 자본)이 마이너스가 된다면 완전 자본잠식이 됩니다. 

  1. 부분 자본잠식: 자본(자기 자본) < 자본금
  2. 완전 자본잠식: 자본금이 마이너스인 상태

만약 자본잠식에 들어서게 된다면 기업은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투자은행은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에게 돈을 빌려주기는커녕 오히려 투자한 돈을 회수하려고 시도할 것입니다. 기업에 유동성이 없어지면, 생산에 차질이 생기며 정상적인 경영활동도 어려워질 것입니다. 악순환은 반복이 될 것이며 결국 상장폐지에 이르게 됩니다. 기업은 이러한 악순환에 들어가기 전에 무상감자로 자본잠식을 피하는 것입니다.

중앙 디앤엠 무상감자 후 주가, -17% 급락

중앙 디앤엠이 무상감자 후 주가는 급락하였습니다. 주가는 -17%로 급락을 하였습니다. 무상감자의 이유는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66% 비율로 감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주식 수는 약 1억 400만 주에서 3400만 주(-66%)로, 자본금은 519억 원에서 173억 원(-66%)으로 변경이 될 예정입니다. 무상감자를 하는 이유는 자본잠식을 피하기 위해 하는 조치입니다. 이는 회사가 손실이 계속 지속되는 적자를 본다는 점을 반증합니다. 그래서 주가는 계속해서 하락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무상감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무상감자는 말 그대로 무상으로 주식을 감하는 것을 뜻합니다. 기업이 무상감자를 하는 큰 이유는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한 자본잠식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기업에서도 충분히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최악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즉, 시장에서는 큰 악재로 작용합니다. 투자를 하기 전에 회사의 재무상태는 꼭 확인을 해보시고 매매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항상 공감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